3월 20일에 응시했던 SQLD 시험이 발표가 났다.
당일 시험을 봤을 때 오카방 및 카페로 가채점했을 당시
점수가 58~62점을 웃돌아 노심초사했는데,
결과를 보니 64점으로 약간 여유있게 잘 넘길 수 있었다.
결과를 기다리며 만약 합격한다면, '비전공자들을 위한 후기와 공부법으로 남겨놔야지'
하는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었으므로, 그 글을 오늘 쓰게되었다.
지금부터 공부법 및 나름의 Tip을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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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개요
시험 시간 : 90분
배점 : 100점(데이터모델링의 이해 20점 + SQL 기본 및 활용 80점)
합격 기준 : 60점이상
정의 :
SQL(Structured Query Language)의 정의는 데이터베이스를 직접적으로 액세스할 수 있는 언어로, 데이터를 정의하고(Data Definition), 조작하며(Data Manipulation), 조작한 결과를 적용하거나 취소할 수 있고(Transaction Control), 접근권한을 제어하는(Data Control) 처리들로 구성된다.
여기서 SQL 개발자(SQLD*, SQL Developer)란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 모델링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데이터를 조작하고 추출하는데 있어서 정확하고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SQL을 작성할 수 있는 개발자를 말한다.
(출처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www.dataq.or.kr/)
상기 문단이 주관기관인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기재한 내용이지만,
내 생각에 SQLD의 실질적인 의미는
다양한 기업들이 Oracle, My SQL, MSSQL서버, Mongo DB등 다양한 DBMS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비단 IT직군 뿐만이 아닌 일반직원들도 이제는 SQL 쿼리문을 통해 자사의 내부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할 줄 알아야 하고,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방증하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한다.
즉, '나 DB에서 데이터 뽑아쓸 줄 압니다.' 정도의 자격증이 아닐까 싶다.
대개 일반직원들은 Excel을 통해 DB의 기능을 대체하며 데이터의 분석/가공/처리를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에서는 일반직원들도 DBMS에 대해 이해를 하고있다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IBK기업은행에서 인턴을 할 때, 한 대리님께서 업무를 주실 때 간단한 SELECT 쿼리문으로 16,000명의 디지털뱅킹 사용여부를 즉시 호출해내시는 것도 보았다. (그 정도의 행 개수는 Excel로 접근하면 굉장히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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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범위
SQLD의 시험범위는 위와 같다. 괄호안의 숫자는 '문제 수'를 의미한다.
범위를 얼추 괄호안의 문제수로 나눠보면 한 단원당 적어도 1문제는 나오는데,
[데이터모델링의 이해]의 경우 단원 수는 많은데도 불구하고 비율이 20%밖에 안되지만,
40점 이하는 [과락]이 되기 때문에 결국 공부해야한다.
그러므로 모든 단원들 다 공부해야한다.
*60점만 넘으면 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은 어떨까?
라는 질문에 대답은 No이다.
SQLD시험은 범위가 넓지만 문제의 깊이가 얉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르면 아예 손도 못대는 문제들이 있지만 조금이라도 알면 맞출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그만큼 난이도가 쉽기 때문에, 얉게라도 아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여담 : [데이터모델링의 이해 과목]보다는 [SQL 기본 및 활용]이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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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1. 교재 - SQLD 자격검정 실전문제
나는 기본서(전문가 가이드)를 사지 않았다.
가격도 비쌀뿐더러 앞서 합격한 많은 사람들이 기본서를 사지 않았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대신 소위 '주황책'으로 유명한 [SQL 자격검정 실전문제]를 사 실전 문제를 풀어가며 빠르게 머릿속에 집어넣었다.
2. 개념 - 타 합격자들의 공부노트 PDF, WORD, HWP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문제에 박치기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개념을 어느정도는 공부해야 문제를 푸는 게 역시 순서가 맞다.
사실 개념은 다양한 블로그 및 티스토리에 정말 깔끔히 정리되어있는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내가 직접적으로 PDF를 받고, 기출문제를 다운로드 받았던 사이트들 몇 가지를 소개해보도록 한다.
1) 네이버 카페 - 데이터 전문가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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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기사, ADSP, SQLD 등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모든 시험에 대해 완전히 타겟팅한 카페이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회원들이 서로 질문하고 답을 해주며, 기출문제가 가장 많이 복원되어있고, 복원답도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사이트이다.
2) 다양한 SQLD 합격자들의 블로그의 PDF 요점정리 노트
(1) [방구의 개발냄새] 님의 블로그
(2) [백곰 IT스터디] 님의 블로그
(3) 위키독스 - SQL전문가 되어보기
위 블로그들에 있는 요점정리를 빠르게 (엑셀로) 회독하면서 개념을 머릿속으로 집어넣었다.
사실 몇가지 더 있었는데, 지금 찾자니 못찾겠다...
3) Youtube - [SQL전문가 정미나]
주황이의 실습문제들을 풀다보면 해설집의 불친절함에 빡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위 분의 문제풀이를 보면서 아~ 하고 무릎을 탁 치는 경우가 많았다.
신기하게도 해설집이 불친절해 짜증났던 문제들만 딱 골라서 해설해주신다.
주변에 아는 지인에게 물어봤을 때 딱! 요점만 설명해주는 그런 분이셨다
너무 감사해서 댓글도 달았다. 그리고 아름다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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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합격의 TIP
나는 제목에도 기술되어있듯이 비전공자이다. 내 전공은 금융학이며, 단과대는 경영대학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QLD 전문가를 1주로 공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 3가지 이유라고 생각한다.
1. 일주일 간 하루 순공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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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순공부를 10시간 이상 했다.
아래 커리큘럼을 더 세분화해 시간별로 나눠서 철저하게 실행에 옮긴 것 같다.
인턴을 하거나 직장을 다닌다면 6시 퇴근 후 이론적으로는 공부할 3~4시간이 남지만,
체력도 체력일 뿐더러, 이미 회사에서 머리에 쓰는 에너지를 실컷 썼기 때문에 남아나질 않는다.
그러므로 공부시간은 왠만하면 확보가 되는 것이 좋겠다.
2. 나만의 공부법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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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지만 나는 손으로 뭔가 필기하고 쓰는 것에 대해 굉장히 지루하고 매력이 없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인지 단계에 감각이 동원되어야 더 머릿속에 남는다고 하지만,
특정 문장들을 종이에 나열하는 시간마저 아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인지단계에서 중요한 건 내가 아느냐 모르느냐를 스스로 던져가며 하는 '메타인지'만 신경쓰면 되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필기를 타이핑으로 바꿔 [엑셀]을 노트디자인으로 바꿔 옮겨 적는다.
이렇게 하면 내가 원하는 내용을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고, 감각도 동원되며, 자유롭게 레이아웃이 수정이 가능하다.
요점은 이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본인만의 공부법을 가지고 임하라는 것임
3. 요점정리 4 회독 → 문제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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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블로그에서 소개한 각자 다른사람이 정리한 요점정리본을 4가지 정도로 다운받았다.
그리고 단원에 진입할 때마다 각 요점정리의 파트를 엑셀로 회독했다.
4가지 전부 각자 다른사람이 정리한 요점정리인만큼
다양한 시선으로, 다양한 스타일로 요점정리가 되어있어
한 내용에 대해서라도 그림으로, 표로, 메모로 회독을 하다보면
복습이 어느정도 잘 되는 기능을 가질 수 있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을 이용....)
그리고 SQLD는 문제은행식이다.
결국, 기존 문제를 빠르게 훑어보고
문제 유형과 필요한 것들을 재빨리 머릿속에 집어넣는데
문제와 기출을 돌리는 것 만한게 없다.
그리고 모의고사와 문제풀이는 무엇보다,
공부하기 싫어 짜증나는 정신상태를 시간의 압박을 이용해
이겨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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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느낀점
최근 IBK기업은행의 금융일반직군의 필기시험에도 SQL이 범위에 들어간 것을 보았다.
SQLD를 공부하기 시작한 계기도 비전공자로서 디지털 역량을 어필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는데,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판이 깔렸다니 마치 미래를 예측한 것 같다는(?) 착각이 드는 건 왜일까?
부디 나와같은 비전공자분들이 SQL을 공부하는 데 너무 막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SQLD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솔직히 SQL실무를 할 줄 아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은 반드시 향후 실무나 프로젝트를 통해 보충해야하는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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